첼시 '개혁 예고', 5명 떠나고 5명 온다
입력 : 2013.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이번 시즌 리그 우승에 실패한 첼시가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3일 “첼시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노린다”고 보도하며 팀을 떠나는 5명과 영입을 원하는 5명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5명이 모두 첼시의 주축 선수들이었던 만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첫 번째 선수는 ‘캡틴’ 존 테리(33)다. 그는 첼시의 전설적인 선수지만 이번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예전 같은 활약을 하지 못했고 리그 14경기에만 출전하고 있다. 이미 루이즈, 케이힐, 이바노비치 같은 중앙 수비수들이 있어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최근 갈라타사라이로의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203골을 기록하며 첼시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프랭크 램파드(35)도 이적 대상이다.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1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램파드지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듣지 못하고 있다. 램파드의 이적은 주제 무리뉴 감독의 복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만약 해외로 이적한다면 LA 갤럭시와 AS모나코가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

900억의 사나이 페르난도 토레스(29)의 상황도 여유롭지는 않다.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기대치에는 밑도는 모습이다. 현재 많은 빅클럽들이 토레스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고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된 요시 베나윤(33)과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간 마이클 에시엔(31) 역시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5명의 노장 선수들을 정리할 예정인 첼시는 5명의 젊은 선수들을 데려온다는 계획이다. 이미 레버쿠젠의 공격수 안드레 쉬를레(23)를 사실상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쉬를레는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어 첼시의 공격옵션을 다양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가 떠난 자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7)가 메운다.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팔카오는 많은 빅클럽들의 오퍼를 받고 있고 그 중 첼시가 가장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팔카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69골이라는 엄청난 득점력을 가지고 있어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첼시의 전설’ 램파드의 대체자는 말라가의 미드필더 이스코(21)다. 21세의 젊은 선수지만 이미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공격형 미드필더가 가져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미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고 몸값은 바이아웃 금액인 3,000만 파운드(약 508억 원)를 뛰어넘었다.

이밖에도 테리의 대체자로 FC바젤의 수비수 알렉산더 드라고비치(22)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또, 무리뉴 감독의 복귀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26)의 영입도 원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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