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결승-5] ‘결승전 사나이’ 토레스, 유로파서 부활포 쏠까?
입력 : 2013.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부진에 빠졌던 페르난도 토레스(29, 첼시)가 서서히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정점은 결승전의 사나이답게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다.

첼시는 1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벤피카와의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토레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토레스는 2011년 1월, 5,000만 파운드(약 900억 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받고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 ‘미운 오리’로 전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노렸고 서서히 부활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기록은 20골 16도움.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는 점을 감암했을 때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완벽한 부활을 위해서는 단 한경기가 남았다. 바로 유로파리그 결승. 기대 또한 남다르다. 토레스는 지난 2일 FC 바젤과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귀중한 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기에 토레스가 메이저 결승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기대감은 클 수밖에 없다. 그 시작은 유로 2008 독일과의 결승전이었고 토레스는 전반 33분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을 44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유로 2012 결승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투입됐지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 밖에도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도 인연을 맺었고 팀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맹활약했던 적도 있었고 활약이 미비했던 적도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소속팀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다음 시즌 거취가 불투명한 토레스. 한 때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렸던 토레스가 완벽한 부활을 위해서는 이번 유로파 결승전이 그 어느 메이저대회보다 중요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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