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골리앗과 다윗의 제대로 된 만남이 이뤄졌다.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와 잉글랜드의 강호 첼시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이름 값에서는 전년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많은 스타급 선수들을 보유한 첼시가 분명 앞서 있지만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포르투갈리그 최다 우승(32회) 경력을 자랑하는 벤피카도 기술이나 조직력 측면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결승 상대 치고는 꽤 센 첼시를 만났지만, 벤피카의 호르헤 헤수스 감독이 나름 자신감을 갖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스벤-예란 에릭손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한 예상 질문에 "첼시가 짜임새 있는 스쿼드를 갖췄지만 적어도 기술만 놓고 보면 벤피카가 한 수 위"라고 설명하며 팽팽한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스쿼드 역시 탄탄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파블로 아이마르를 비롯해 빅클럽들과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니콜라스 가이탄, 그리고 에두아르두 살비우, 올라 존, 네마냐 마티치 등은 모두가 일당백의 요원들이다. 여기에 공격진의 오스카 카르도조와 리마, 호드리고는 올 시즌 벤피카가 기록한 118골 중 71골을 책임지며 완벽한 호흡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영국 최대 베팅업체인 윌리엄힐도 유로파리그 결승을 두고 첼시와 벤피카의 승리 배당으로 각각 2.40배와 3.00배를 책정하며 접전을 예상했다.
또 벤피카로서는 오랜 만에 유럽대항전 결승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가 특히 남다르다. 벤피카는 과거 1970~80년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 만큼 유럽 무대를 호령한 바 있다. 그러나 자본이 곧 축구의 경쟁력이 된 이후로 그들은 유럽의 변방으로 밀려났다. 실제 벤피카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이름을 올린 건 1982/1983시즌 이후 꼭 30년 만이다.
그 사이 최대 라이벌인 포르투가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번의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니 허탈감은 더 컸다.
1961/1962시즌을 끝으로 유럽대항전 우승 기록이 멈춰버렸던 벤피카는 이후 5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고, 유일하게 UEFA컵 결승에 진출했던 1982/1983시즌 역시 안더레흐트에 밀려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다시 한 번 30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을 노크하는 벤피카가 첼시를 잡고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벤피카의 역대 유럽대항전 주요 성적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1961, 1962) 준우승 5회(1963, 1965, 1968, 1988, 1990)
UEFA컵 및 유로파리그 준우승 1회(1983)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이름 값에서는 전년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으로 많은 스타급 선수들을 보유한 첼시가 분명 앞서 있지만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포르투갈리그 최다 우승(32회) 경력을 자랑하는 벤피카도 기술이나 조직력 측면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결승 상대 치고는 꽤 센 첼시를 만났지만, 벤피카의 호르헤 헤수스 감독이 나름 자신감을 갖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었던 스벤-예란 에릭손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한 예상 질문에 "첼시가 짜임새 있는 스쿼드를 갖췄지만 적어도 기술만 놓고 보면 벤피카가 한 수 위"라고 설명하며 팽팽한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스쿼드 역시 탄탄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파블로 아이마르를 비롯해 빅클럽들과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니콜라스 가이탄, 그리고 에두아르두 살비우, 올라 존, 네마냐 마티치 등은 모두가 일당백의 요원들이다. 여기에 공격진의 오스카 카르도조와 리마, 호드리고는 올 시즌 벤피카가 기록한 118골 중 71골을 책임지며 완벽한 호흡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영국 최대 베팅업체인 윌리엄힐도 유로파리그 결승을 두고 첼시와 벤피카의 승리 배당으로 각각 2.40배와 3.00배를 책정하며 접전을 예상했다.
또 벤피카로서는 오랜 만에 유럽대항전 결승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가 특히 남다르다. 벤피카는 과거 1970~80년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을 만큼 유럽 무대를 호령한 바 있다. 그러나 자본이 곧 축구의 경쟁력이 된 이후로 그들은 유럽의 변방으로 밀려났다. 실제 벤피카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이름을 올린 건 1982/1983시즌 이후 꼭 30년 만이다.
그 사이 최대 라이벌인 포르투가 1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번의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니 허탈감은 더 컸다.
1961/1962시즌을 끝으로 유럽대항전 우승 기록이 멈춰버렸던 벤피카는 이후 5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고, 유일하게 UEFA컵 결승에 진출했던 1982/1983시즌 역시 안더레흐트에 밀려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다시 한 번 30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을 노크하는 벤피카가 첼시를 잡고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벤피카의 역대 유럽대항전 주요 성적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1961, 1962) 준우승 5회(1963, 1965, 1968, 1988, 1990)
UEFA컵 및 유로파리그 준우승 1회(1983)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