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북한 국적의 정대세(수원 삼성)를 K리그 올스타전 투표에서 끌어내리자'라는 글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 시즌 수원에 입단한 정대세는 지난 29일에 시작된 K리그 30주년 기념 올스타전 인터넷 투표에서 선두를 다투는 중이다. 그러나 최근 일베 게시판에는 최근 정대세의 국적을 문제삼으며 '빨갱이는 가라. 한국 올스타전에 북괴가 웬 말이냐'와 같은 정대세 안티글이 올라왔다.

이런 가운데 정대세는 지난 30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네크워크서비스)를 통해 '일베'에 올라온 자신에 대한 안티글을 리트윗했다. 본인 역시나 자신을 둘러싼 '일베' 내 논란을 확인했고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직접적인 코멘트를 하진 않았지만 정대세 입장에서는 속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팬들은 "스포츠에까지 정치와 이념 논리를 적용해 선수에게 상처를 주는 게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며 부끄러운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부 팬들은 일베의 안티 움직임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며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