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경찰 '전면전',''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입력 : 2013.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통틀어 유이한 무패팀인 상주 상무와 경찰축구단이 올들어 두번째 전면전을 벌인다.

1차전을 사이좋게 1-1로 비긴 상주와 경찰은 6월 1일 상주시민구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에서 올 두번째 격돌한다.

같은 무패 팀이지만 경찰에 승점 7점차로 뒤진 상주로서는 홈 경기인데다가 우승 경쟁을 위해 승리가 더 절실하다. 경찰은 상주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 경쟁에서 독주 체제로 나아갈 수 있어 다소 여유롭다.

하지만 군인과 경찰의 자존심이 걸린 '군경더비'는 결코 양보 할 수 없는 경기다. 우승 경쟁 초반 중요한 승부처가 될 군경더비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1. 무패 행진하는 팀들간의 대결
경찰과 상주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통틀어 유이한 무패 팀이다. 경찰은 8승 1무, 상주는 4승 6무다. 두 팀이 같은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상주는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계속 발목을 잡히며 6경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경찰은 상주와 비긴 경기 이외에는 모두 이기며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 주축 대거 빠진 상주 vs 전력누수 없는 경찰
상주의 최전방 공격수 이근호가 국가대표팀에 소집 돼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와 수비수 방대종이 결장한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세 선수 가운데 이근호의 공백이 가장 크다. 이근호는 올 시즌 8골과 3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이 성공시킨 16골 중 11골에 관여를 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지난 20일 수원FC와의 경기가 끝난 뒤 박항서 감독은 “경찰과의 경기에서 이근호가 뛰지 못한다. 이근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빨리 그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이근호는 상주의 공격을 전방에서 이끌고 있다.

경찰은 어떤 전력 누수도 없다. 차출이나 징계로 인한 결장이 없는 경찰은 지난 27일 고양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양동현을 비록한 주전 공격수들이 건재하다. 양동현, 김영후, 정조국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상대 수비에 맞춰서 조합되기 때문에 상주에게는 큰 위협거리다. 또한 지난 고양 전에서 2개의 도움을 올리며 리그에서 5개의 도움으로 리그 순위 1위에 올라있는 염기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 6월 21일 하나 될 그들
시즌 시작 전부터 서로를 경계하던 두팀의 선수들은 6월 1일 경기를 갖고 약 3주 뒤 한 팀에서 뛰게 될 전망이다. 6월 21일 진행되는 ‘팀 클래식’과 ‘팀 챌린지’ 간의 경기가 벌어지는 K리그 올스타전 투표가 지난 29일부터 시작됐다. 비록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팀 챌린지’팀 베스트11은 상주와 경찰 소속의 선수단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찰에서 6명(유현, 정조국, 염기훈, 김영후, 오범석, 양상민), 상주는 5명(이근호, 김재성, 이호, 김형일, 최철순)이 베스트11에 뽑힐 가능성이 크다. 투표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군경이 연합팀이 ‘팀 클래식’과 경기를 펼치는 광경이 펼쳐진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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