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김치우·김영권…왼쪽 수비수 주전은 누구?
입력 : 2013.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확실한 주전이 없는 대표팀의 왼쪽 수비, 주전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이영표의 은퇴 이후 국가대표팀의 왼쪽 수비는 확실한 주인이 없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치르는 도중에도 윤석영, 박원재, 최재수 등 많은 수비 자원들이 시험을 받았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레바논 전을 포함한 3연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스위스의 FC바젤에서 활약하며 UEFA 유로파 리그에서도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한 박주호(26), FC서울에서 왼쪽 수비수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김치우(30), 중앙과 왼쪽 측면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김영권(23)을 대표팀에 소집하여 왼쪽 측면 수비 강화를 위한 선수들을 소집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김치우는 제대 이후 FC서울에서 공격적인 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았지만, 수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고 있다. 박주호는 소속팀에서 다시 주전 경쟁을 시작했다. 최근 스위스 슈퍼리그 세 경기에서 연속으로 결장하며 실전 감각이 부족한 상태. 김영권 역시 소속팀 광저우 헝다에서 중앙 수비 자원으로 분류되어 측면 수비수로 경기에 뛴 적이 없다.

레바논 전을 앞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과 전술 수행 능력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던 김치우, 최곤 소속팀 경기에서 결장한 박주호, 왼쪽 측면이 주 포지션이 아닌 김영권, 세 선수 모두 그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약점이 하나씩 존재한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최강희 감독의 선택은 누구일까. 측면 수비수의 공격적 성향을 활용하여 공격력을 배가시킬 것인지, 뛰어난 공격수들에게 공격을 맡기고 역습에 대비해 수비를 안정적으로 구성해야 할 지를 정해야 하는 선택의 시간이 남았다. 세 선수들의 주전 경쟁은 레바논 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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