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13R] ‘90분 헛심 공방’ 수원-경남, 0-0 무승부
입력 : 2013.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이두원 기자=갈 길 바쁜 수원 삼성과 경남FC가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6위까지 곤두박질쳤던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정성룡을 제외하고 정대세와 오장은, 김대경, 권창훈, 서정진 등을 내세워 승리를 노린 수원은 끝내 경남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며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에 그치는 부진을 이어갔다.

시즌 첫 2경기 연속 무득점이자 최근 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친 수원의 창은 여전히 무뎠다. 경남 역시 지난 시즌 5골4도움으로 맹활약했던 ‘캡틴’ 강승조가 갈비뼈 부상에서 회복, 첫 선발 출전하며 승리를 노렸지만 골사냥에 실패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남으로선 후반 추가시간 이재안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린 게 너무나 아쉬웠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승점 20)은 앞서 전북 현대를 4-1로 대파하고 5승째를 기록한 부산 아이파크에 다득점에 밀려 7위로 떨어졌고, 경남 역시 2승7무4패(승점 13)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 11분 정대세의 슈팅으로 골사냥에 나선 수원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채 경남을 압박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4개의 유효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으로 빨려들어간 건 없었다. 수원으로선 전반 18분 아크 정면에서 정대세의 패스를 받은 서정진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아쉬웠다.

서정진은 전반 27분 경남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며 다시 한 번 찬스를 만들어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경남은 전반 강승조를 중심으로 간간이 역습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진 못했다.

후반 들어 수원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권창훈이 상대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산 수원은 후반 5분 권창훈의 낮은 크로스를 오장은이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대 봤지만 수비수가 한 발 앞서 걷어내며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그 사이 경남은 후반 4분 이재안이 단독 찬스를 잡아 골키퍼 이상기 나온 것을 보고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손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0-0의 균형이 이어지자 수원은 오장은, 권창훈을 빼고 박현범과 추평강을 투입했고, 경남 역시 후반 28분 부발로 대신 김형범을 집어넣었지만 양 팀의 마지막 승부수도 골로는 연결되지는 못했다. 특히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이재안의 결정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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