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결전의 레바논 입성… 두바이 훈련 효과는?
입력 : 2013.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베이루트(레바논)] 김성진 기자= 최강희호가 브라질로 가는 중요한 고비인 레바논에 발을 디뎠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5일 새벽 베이루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5월 28일 서울을 떠나 UAE 두바이에서 3일간 전지훈련을 했다. 두바이 전지훈련의 목적은 총 3가지였다.

첫 번째는 지난 3월 26일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모인 대표팀의 손발을 맞추기 위해서였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남일(인천), 이명주(포항) 등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많다. 또한 박주영(셀타 비고), 기성용(스완지 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기존 멤버들이 제외됐다. 조직력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를 보완할 방법은 오직 많은 훈련뿐이다. 두바이에서 이러한 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졌다.

두 번째는 중동의 시차 및 기후 적응이다. 레바논은 한국보다 6시간 늦다. 인간의 신체는 하루에 1시간씩 시차에 적응한다. 즉 레바논 시간에 적응하려면 6일이 필요하다. 두바이는 한국보다 5시간 늦다. 레바논과 1시간의 시차가 있지만, 1시간은 신체가 크게 느끼지 못한다.

또한 레바논은 한 낮의 기온이 섭씨 33도까지 오르고 건조한 날씨를 보인다. 두바이는 이보다 조금 더 덥다. 더운 날씨에 몸을 익숙하게 한 뒤 조금 기온이 낮은 곳에서 경기를 한다면 쾌적한 몸상태를 만들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해 두바이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마지막은 훈련장 확보다. 경기가 열리는 베이루트 시내에는 장시간 훈련할 공간이 없다. 경기가 열리는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마저 잔디 보수가 한창이다. 그러나 두바이는 유럽 여러 팀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꼽힐 만큼 좋은 훈련장을 자랑한다. 대표팀도 그 동안 중동 원정을 떠날 때면 두바이를 전지훈련지로 택해 몸을 끌어올렸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들이 피로가 쌓였는데 두바이에서 훈련을 하면서 빠르게 회복했다. 경기를 앞두고 정신 무장도 했다”고 훈련 성과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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