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한국과 일본의 대표팀의 에이스라 불리던 두 선수의 운명이 같은 날, 확연히 갈렸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며 ‘중동 킬러’라 불렸던 이동국(34)은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인 반면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인 혼다(27)는 훨훨 날아 다녔기 때문이다.
한국 A대표팀은 5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종료직전 김치우의 ‘극적 결승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절대 기뻐할 수만은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 우위를 점한 대표팀이었기에 1-1 무승부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특히 수비력이 약한 레바논을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동국이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아쉬웠다.
물론 시작은 좋았다. 이동국은 전반 9분 김남일이 중원에서 시도한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중앙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어 일대일 찬스를 잡으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공의 뒤에서 날아와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었음에도 끝까지 슈팅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에이스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도 보였다. 이동국은 전반 44분에 주어진 완벽한 찬스를 허공으로 날렸다. 이청용과 김보경이 플레이로 인해 이동국은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이동국의 오른발 슈팅이 어이없게도 골문을 허공을 가르고 만 것. 공간도 충분했고 주위에 마크하던 수비수도 없었기에 이동국의 이 슈팅은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이었다.
완벽한 찬스를 날렸다는 심적 부담이 커서였을까? 이동국은 이후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기 시작했고 자신이 자랑하는 ‘연계플레이’에서도 빛을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팀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진 것도 하나의 이유기는하나 팀의 에이스는 이마저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무척이나 아쉬운 장면인 것은 분명하다.
이동국이 이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반면, 혼다는 자신이 일본의 에이스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혼다는 4일(한국시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극적인 PK 동점골로 호주와 1-1 무승부를 경기를 마쳤다. 혼다의 동점골로 일본은 승점 1점을 추가해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골도 골이지만 혼다의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일본이 조급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의 템포를 조율했고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으며 팀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였다.
혼다는 에이스는 강심장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보여줬다. 정규시간이 지나 패색이 짙던 일본은 추가시간에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주 선수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다름 아닌 혼다. 이것이 일본의 브라질행을 결정짓는 것이었기에 제 아무리 혼다라도 부담감이 컸을 터. 하지만 혼다는 침착했고 이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물론 한 경기로만 두 선수의 경기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같은 날 그것도 ‘축구 라이벌’로 불리는 한국과 일본의 에이스들이 보여준 상이한 경기력은 한국축구팬들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한국 A대표팀은 5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종료직전 김치우의 ‘극적 결승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절대 기뻐할 수만은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분명 우위를 점한 대표팀이었기에 1-1 무승부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특히 수비력이 약한 레바논을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동국이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아쉬웠다.
물론 시작은 좋았다. 이동국은 전반 9분 김남일이 중원에서 시도한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중앙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어 일대일 찬스를 잡으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공의 뒤에서 날아와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었음에도 끝까지 슈팅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에이스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도 보였다. 이동국은 전반 44분에 주어진 완벽한 찬스를 허공으로 날렸다. 이청용과 김보경이 플레이로 인해 이동국은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이동국의 오른발 슈팅이 어이없게도 골문을 허공을 가르고 만 것. 공간도 충분했고 주위에 마크하던 수비수도 없었기에 이동국의 이 슈팅은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이었다.
완벽한 찬스를 날렸다는 심적 부담이 커서였을까? 이동국은 이후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기 시작했고 자신이 자랑하는 ‘연계플레이’에서도 빛을 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팀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진 것도 하나의 이유기는하나 팀의 에이스는 이마저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무척이나 아쉬운 장면인 것은 분명하다.
이동국이 이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반면, 혼다는 자신이 일본의 에이스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혼다는 4일(한국시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극적인 PK 동점골로 호주와 1-1 무승부를 경기를 마쳤다. 혼다의 동점골로 일본은 승점 1점을 추가해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골도 골이지만 혼다의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일본이 조급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의 템포를 조율했고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으며 팀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였다.
혼다는 에이스는 강심장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보여줬다. 정규시간이 지나 패색이 짙던 일본은 추가시간에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주 선수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키커로 나선 선수는 다름 아닌 혼다. 이것이 일본의 브라질행을 결정짓는 것이었기에 제 아무리 혼다라도 부담감이 컸을 터. 하지만 혼다는 침착했고 이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물론 한 경기로만 두 선수의 경기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같은 날 그것도 ‘축구 라이벌’로 불리는 한국과 일본의 에이스들이 보여준 상이한 경기력은 한국축구팬들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