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의 멱살잡이에도' 뮌헨, 김민재, '패싱 논란' 의식했나...단독 조명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입고 들어올린 첫 트로피''
입력 : 2025.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핵심 센터백 김민재를 단독 게시물을 통해 조명했다.

뮌헨이 12일(한국시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들어올린 첫 트로피!"라는 문구와 함께 김민재가 마이스터샬레를 손에 넣고 포효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사진이 아닌 오로지 김민재의 모습을 다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최근 불거진 패싱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시즌 내내 주전으로 활약하며 눈이 부신 활약을 펼쳤다. 뮌헨 센터백진이 줄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변수가 많았지만, 김민재의 퍼포먼스는 꾸준하게 유지됐다.


문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인테르와의 경기 이후다. 두 시즌 연속 UCL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수를 범한 김민재는 현지 매체 및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기 시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있어 소위 말하는 1티어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등이 나서 김민재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아니라는 소식과 함께 그가 이적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와중에 뮌헨이 김민재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폄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뮌헨은 6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분데스리가 우승을 자축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문제가 된 건 섬네일 화면이었다. 뮌헨은 선수 10명의 얼굴을 집어넣었으나 김민재의 모습은 담지 않았다. 올 시즌 김민재가 조슈아 키미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플레잉 타임을 가져갔다는 점에서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이다.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뮌헨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김민재의 공헌을 인정하고 나섰다. SNS를 통해 김민재가 꽃가마를 타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27경기, 2289분의 열정과 헌신은 뮌헨에 큰 힘이었다. 커리어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한국 선수로서 처음 이룬 역사적인 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칭찬했다.



다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2018/19 시즌 정우영이 뮌헨 소속으로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뮌헨은 해당 게시물을 수정했다. 이후 11일 논란이 일단락됐다. 뮌헨은 홈에서 묀헨글라드바흐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동료들은 앞다투어 김민재를 챙겼고 에릭 다이어는 장난스럽게 김민재의 멱살을 잡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중앙으로 이끌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독일, 바이에른 뮌헨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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