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베이루트(레바논)] 김성진 기자= 레바논의 테오 뷔커 감독은 한국과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지만 만족감을 나타냈다.

레바논은 5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과의 6차전에서 전반 11분 하산 마툭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치우의 프리킥 골을 실점하며 1-1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뷔커 감독은 심판 판정에 의의를 제의 하면서도 한국과 거둔 무승부에 대해 “결과에 행복하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뷔커 감독의 경기소감 전문>

- 한국과 비겼다. 소감은?
오늘 결과에 행복하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후반전 추가시간을 7분 준 것에 할 말이 많다. 마지막에 프리킥을 준 것은 문제 있다.

- 후반전 추가시간에 7분 준 것에 할 말이 많다고 했는데 오히려 중동 축구 특유의 고의로 시간을 끌고 침대축구를 하는 것이 문제 아닌가?
맞는 말이고 나도 동의한다. 무엇이 해답인지 모르나 심판이 해결해야 한다. 선수들이 경기 막판에 피곤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 한국과 홈에서 두 번 대결에 1승 1무를 했는데?
지난 한국 원정경기는 라마단 기간이었고 선수들이 무슬림이어서 금식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정상적인 기간이었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

- 주요 선수를 많이 없었는데도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의 약점은 무엇이었는가?
한국 수비 쪽에 공간이 많았다. 선수들도 공을 놓치는 실수가 많아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전반전에 압박 수비를 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