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김도용 기자= ‘불화설’이 불거져 나온 대표팀 훈련장의 분위기는 밝았다.

지난 5일 한 언론사에서 이청용과 기성용이 지난 3월 카타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소집 때 서로 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대표팀 내 소속리그끼리 어울린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대표팀 훈련장 분위기는 언론 보도와는 달랐다. 선수들은 회복 훈련을 하는 동안에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선수들은 스스럼없이 서로 대화하고 어울리며 훈련에 임했다.불화설에서 거론된 이청용은 훈련 뒤 기자회견에서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부정했다,

이어서 “기사가 나온 뒤 바로 (기)성용이와 통화했다. 웃으면서 통화했지만 성용이도 화가 난 상태였고, 어이없어 했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불화설과 같은 기사는 팀 분위기에 해만 된다”며 자신보다 선수단 분위기를 생각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남일이 경미한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최고참으로 훈련을 치른 이동국은 “팀내 파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불화설이 나온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했다. 공격수 지동원 역시 “팀 내 분열은 없다”며 강력하게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불화설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처음 듣는다. 가벼운 의견 충돌은 있을 수 있지만 감정적으로 대립은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내 책임이고, 나는 그런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다”고 반응했다.

이어서 “물론 관심이 있으니 확대 해석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밖에서 자꾸 대표팀 분위기를 흔들고, 해외파-국내파 나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