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에 찬 우즈벡, 한국 이기면 WC 본선행 확정
입력 : 201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는 11일 예정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엔 결코 놓칠 수 없는 경기다. 그러나 한국이 레바논과 1-1로 비기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기회를 잡게 된 우즈베키스탄 역시 한국전이 중요한 건 마찬가지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을 이길 경우 남은 카타르와의 최종전(홈)에 상관 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게 된다.

'한국 킬러'이자 지한파로 잘 알려진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이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3승2무1패, 승점 11점(+2)으로 한국(+6)에 골득실에 뒤진 채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번에 한국을 잡고 승점 14점이 된다면, 경쟁국인 한국과 이란이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돼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본선에 진출한다. 우즈베키스탄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물론 한국과 무승부만 거둬도 우즈베키스탄은 유리한 고지에 오르에 된다. 한국과 비기고 카타르와 홈경기서 이기면 우즈베키스탄은 최대 승점 15점이 된다. 이란이 홈에서 레바논을 잡는다는 가정 하에, 한국과 이란은 각각 승점 12점과 승점 13점을 마크한 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으로서는 역시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다.

결과적으로 지지 않는 경기를 한다면 우즈베키스탄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준비도 척척 진행 중이다. 알렉산더 게인리히(전 수원)와 세르베르 제파로프(성남), 티무르 카파제(전 인천) 등 K리그를 경험했거나 현재 뛰고 있는 지한파들을 모두 불러들인 우즈베키스탄은 6일 중국과 평가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우즈베키스탄은 나흘간 국내에 머물려 한국전을 준비한다.

구소련에서 독립한 뒤 1998프랑스월드컵부터 아시아최종예선에 참가하고 우즈베키스탄은 지금껏 단 한 차례도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그 만큼 아시아의 변방으로 여겨졌는데,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순위 및 일정

순위
1. 한국 6전 3승2무1패 승점 11 골득실 +6
2. 우즈베키스탄 6전 3승2무1패 승점 11 골득실 +2
3. 이란 6전 3승1무2패 승점 10 골득실 +1
4. 카타르 7전 2승1무4패 승점 7 골득실 -4
5. 레바논 7전 1승2패4패 승점 5 골득실 -5

남은 일정
6/11 한국 vs 우즈베키스탄 / 이란 vs 레바논
6/18 우즈베키스탄 vs 카타르 / 한국 vs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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