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D-4] ‘독립투사’ 박종우, 최강희호 히든카드
입력 : 201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독립투사’ 박종우(24, 부산)가 오랜 침묵을 깨고 최강희호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박종우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독도 세리모니’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2경기 출전 정지와 3,500 스위스 프랑(약 4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4일 레바논전 결장으로 A매치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났다. 박종우는 이제 A매치에 자유롭게 나설 수 있게 됐다.

박종우의 A매치 복귀전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이다. 이 경기를 이겨야 본선행의 고비를 넘을 수 있다. 우즈벡은 대표팀과 같은 승점 11점을 얻었을 만큼 전력이 막강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렇기에 박종우의 가세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박종우의 가세만으로 대표팀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박종우는 미드필드 장악에 뛰어나다. 그의 플레이는 올림픽에서 드러났다. 기성용을 도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대표팀은 레바논전에서 이 역할을 한국영에게 맡겼지만 실패했다. 김남일과 호흡이 맞지 않았고, 상대에게 수 차례 공간을 내주며 고전했다. 그러나 박종우의 가세로 이런 점이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격에서도 더욱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박종우는 공격 전개,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올림픽대표팀 시절에는 기성용에 이어 2번 키커로 코너킥, 프리킥을 담당했다. 올림픽대표팀, 소속팀 경기에서도 곧잘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다. 왼발의 김치우와 함께 다양한 세트피스도 구사할 수 있다. 전방 공격수들도 더욱 수월하게 패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파이팅이다. 박종우는 미드필드의 투지 넘치는 남자다. 매 경기 중원에서 힘을 불어넣어주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불사한다. 이러한 모습은 동료 선수들의 자극제가 된다.

박종우의 가세로 대표팀은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효과가 그라운드에서 표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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