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컨페드컵] 6대륙 챔피언 진검 승부...브라질–일본 킥오프
입력 : 2013.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이 16일 새벽4시(한국시간) 브라질-일본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라 보름간의 열전을 벌인다.

출전국 명단도 화려하다. 2014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 세계 최고의 팀 스페인 그리고 이탈리아, 우루과이, 멕시코, 나이지리아, 일본, 타히티 등 각 대륙 챔피언들이 왕중왕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벌이는 대회라 축구팬들의 관심 또한 높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어떤 대회일까? 대륙간컵이라는 우리말 명칭으로도 잘 알려진 이 대회는 유럽,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 오세아니아까지 총 6개 대륙의 챔피언들이 지난 월드컵 우승국, 다음 월드컵 개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세계축구 왕중왕전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대회 성격으로 인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국들은 ‘왕중왕’ 타이틀 획득에 나름 강한 의욕을 나타내 왔다.

이 대회는 지난 1992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개최된 ‘킹 파드컵’에서부터 출발한다. 1988년 아시안컵 우승국이었던 사우디의 주최 하에 199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국 아르헨티나, 1992년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우승국 코트디부아르, 1991년 북중미 골드컵 우승국 미국이 참가한 친선대회였다. 바로 킹파드컵의 시작이다.

1회 대회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맹활약한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회 대회도 사우디에서 열렸고 유로 92 챔피언 덴마크가 우승했다.

사우디 축구협회 주도 하에 치러지던 킹 파드컵이 1997년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의 컨페더레이션스컵으로 바뀌었다. FIFA가 대회를 주관한 이유는 월드컵 개막을 1년 앞두고 개최국의 경기장 시설, 숙박, 교통, 행정, 통신 등의 기능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공식적인 첫 대회였던 199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사우디에서 치러졌지만, 2001년 대회는 이듬 해 월드컵 개최국인 대한민국과 일본에서 열리며 진정한 의미의 ‘프레 월드컵’이 처음으로 시작됐다.

1회 대회가 기대 이상으로 흥행하자 FIFA는 2년 주기로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1999년 멕시코, 2003년에는 프랑스에서 열렸다. 프랑스 대회 때 카메룬의 마르크-비비앙 포가 경기 도중 사망하면서 무리한 대회 일정이 논란이 됐다.

결국 FIFA는 대회 취지에 해당하는 프레 월드컵에 충실하기 위해 월드컵 개최 1년 전에만 대회를 열기로 방침을 바꿨다. 따라서 이번 2013년 대회는 7회 대회가 된다.

그래픽=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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