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컨페드컵] 브라질 vs 스페인, ‘꿈의 결승전’ 실현될까?
입력 : 2013.06.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형석기자=브라질과 함께 2013 컨페더레인션스컵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팀은 유로2012 우승국 스페인과 준우승국 이탈리아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지난 2009년 대회 당시에도 유로 2008 우승국 및 2006 독일 월드컵 우승국 자격으로 나란히 출전했다. 두 팀 모두 첫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에 남다른 의욕을 나타냈지만, 스페인은 미국에 발목을 잡혀 3위,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탈락으로 5위에 그쳤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로서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두 팀은 프랑스의 뒤를 잇는 사상 두 번째 그랜드슬램 기록 달성이라는 커다란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유럽축구 역사상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우승을 차지한 국가는 프랑스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시선을 사로잡을 것은 브라질과 스페인의 결승전 만남이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이후 세계 최강팀으로 군림해 왔지만 브라질과 국제무대에서 마주친 적은 근래 들어 단 한 번도 없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뛰어난 개인기를 주무기로 하는 브라질이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를 파괴할 유력한 후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두 팀이 격돌할 경우 두 팀은 대회 우승을 넘어 미리 보는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게 될 것이다.

우승 판도 흔들 다크호스

이번 대회는 우승후보인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와 나머지 팀들 간의 전력 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2012년 북중미 골드컵과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휩쓸었던 멕시코, 2011년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른 우루과이, 올해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 등은 브라질과 스페인을 위협할 강력한 다크호스들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공수 밸런스, 조직력, 선수들의 개인기량 면에서 가장 유력한 다크호스 후보로 지목될 만하다. 이미 런던 올림픽 당시 네이마르 주축의 브라질을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대교체가 완성단계로 도달하며 한 층 막강해진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시아 챔피언 일본을 향해서도 남다른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런던 올림픽 당시 스페인을 침몰시켰던 일본은 카가와 신지, 혼다 케이스케를 주축으로 하는 20대 중반의 선수들의 기량이 근래 들어 만개했다는 평이다. 조직력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로 꼽힌다.

ⓒBen Queenborough/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그래픽=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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