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왕찬욱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1, 함부르크)이 한국 대표팀을 도발하던 자바드 네쿠남(33, 에스테갈)에게 강력한 한방을 날렸다.

손흥민은 13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다가올 이란(18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가졌다. 우즈베키스탄전에 선발로 나섰던 손흥민은 이날 가볍게 회복훈련에 임했다.

손흥민은 훈련 뒤 인터뷰에서 “이란은 장애물이 아니다. 오히려 이란이 우리를 장애물로 여겨야 한다”라며 “홈에서 열리는 경기니만큼 제대로 갚아주겠다”고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네쿠남에게 호쾌한 한마디를 던졌다. 손흥민은 “네쿠남과 경기를 한 적 있다. 정말 매너가 없더라”라며 불쾌한 기색을 표했다. 손흥민은 “네쿠남이 반드시 피눈물을 흘리도록 제대로 해주겠다”라며 다부진 말을 남겼다.

네쿠남은 ‘지옥 발언’으로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하다. 네쿠남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전을 앞두고 “이란의 홈은 한국에게 지옥이 될 것”이라며 논란을 일으켰었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전에 모처럼 선발로 나와 경기장을 누볐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이 대표팀에서의 트라우마를 떨쳐 낸 경기였다”고 평하며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손흥민도 자신에 대해 “이란전에서도 내 역할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