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표팀, '미국원정 친선 2차전' 0-5 패배
입력 : 2013.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이 미국과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0-5로 패했다.

여자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 5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해리슨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아비 웜바크에게만 4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던 미국의 웜바크는 전반 11분의 첫 골, 20분과 31분에는 헤딩골, 그리고 47분에도 추가골을 넣었다. 미국은 후반 22분 로렌 체니의 추가골을 더해 5-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부터 미국의 흐름이었다. 경기 시작 14초 만에 메간 라피니의 첫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미국은 칼리 로이드, 메간 키넨버그의 슈팅으로 경기의 리드를 점했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미국은 전반 11분 윔바크가 체니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쉽게 이끌어갔다.

특히 웜바크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 20분과, 31분에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헤딩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윔바크는 전반 47분에도 네번째 골을 넣으며 물오른 골감각을 선보였다. 이 골은 웜바크의 A매치 160번째 골이며, 미아 햄이 가지고 있던 종전의 세계 기록(158골)을 두 골이나 넘어선 세계 신기록이다. 윔바크의 활약에 힘입은 미국은 후반 22분 체니가 한 골을 더하며 사실상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반면 대한민국은 전반 36분이 돼서야 박희영이 첫 슈팅을 기록하는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0-5로 뒤진 여자대표팀은 후반 31분 전은하 대신 김상은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11일간의 미국 원정을 마쳤으며, 22일 오후 4시 10분 OZ 221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 대한민국-미국 여자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
대한민국 0-5 미국
-득점: 웜바크(전10’, 21’, 30’, 47’), 체니(후22’)

◈ 대한민국 여자대표팀 출전 선수 명단
김정미(GK) - 김지혜, 심서연, 임선주, 이세진, 김혜리, 조소현, 김나래, 전은하(후31 김상은), 박희영, 지소연, 유영아 / 감독: 윤덕여


사진 제공= 대한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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