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감독] 최강희도 주장한 외국인 감독 선임론
입력 : 2013.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지난 19일 새벽 이란과의 경기가 끝나고 한국 축구계가 술렁였다. 이란과의 경기를 끝으로 물러나는 최강희 감독을 대신 해 홍명보 전 올림픽 대표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확정 됐다는 기사 때문이었다. 결국 사건은 축구협회에서 “아직 확정 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일단락 됐다.

보도 후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홍명보 감독 선임론과 외국인 감독 선임론이 그 주제였다.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은 언론과의 만남에서 늘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외국인 감독 선임론의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감독이 세계 축구에 대해 넓고 선진화된 시각을 가지고 있어 축구 흐름에 자연스럽게 따라 갈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18개월 동안 국가대표를 이끌었던 최강희 전 감독이 외국인 감독 선임을 끊임 없이 외쳤던 이유는 달랐다.

최강희 전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컨벤션홀에서 벌어진 ‘K리그 30주년 기념 리셉션 및 비전 선포식’에 참가한 뒤 취재진들과의 만남에서 “대표팀 감독은 자신의 소신을 갖고 계획적으로 팀을 운영해야 하는 자리다. 여론에 흔들리게 되면 장기적인 계획이 흔들릴 수 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 외국인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것이 좋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2011년 11월 “대한축구협회가 선수 선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고 말해 큰 논란이 일었다. 사실 축구계에 이미 지연과 학연이 만연하다고 알려져 있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조광래 전 감독은 발언에 반박 했지만 한국 축구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나선 대한 축구협회는 최강희 전 감독이 물러나면서 언급했던 “한국 감독이 계획대로 가기에는 주위 환경이 신경 쓰인다. 주변 환경에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외국인 감독에게 맡겨야 한다”는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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