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쿠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이광종 감독이 고심에 빠졌다.

한국 20세 이하 대표팀은 22일 새벽 터키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B조 조별라운드 쿠바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연이은 부상 악재에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미 팀의 에이스인 문창진(20, 포항 스틸러스)이 허리 부상으로 터키에 발을 내딛지도 못하고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드필드 진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김승준(19, 숭실대)이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맹장염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22일 쿠바와의 경기에서 또 한명의 핵심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수비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연제민(20, 수원 삼성)마저 부상을 당한 것. 후반 11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연제민은 송주훈과 부딪힌 후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미 두 명의 핵심 선수를 잃은 한국은, 연제민의 부상으로 인해 더욱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광종 감독은 조직력이 가장 큰 무기라고 밝히며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을 호기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인해 이광종 감독은 선발 명단을 꾸리는 데 걱정이 끊이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