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스타 없다고? ‘준비된 스타’ 류승우 등장
입력 : 2013.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스타가 없다’고 평가 받았던 20세 이하 대표팀에 깜짝 스타가 등장했다. 쿠바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류승우(20, 중앙대)는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화려하게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류승우는 22일 새벽 터키 카이세리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 쿠바와의 첫 경기에서 후반 38분 강상우의 패스를 넘어지며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만만하게 생각했던 쿠바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치던 한국에 천금과도 같은 골이었다. 류승우의 득점으로 한국은 2-1 역전승을 거두며 상큼한 출발을 시작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이번 U-20 대표팀은 ‘스타가 없다’는 수식어를 달고 다녀야 했다. 특히 공격진의 핵심 자원이었던 문창진(포항)과 김승준(숭실대)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며 이런 평가는 항상 U-20 대표팀에 꼬리처럼 달려있었다.

그러나 U-20 대표팀엔 류승우가 있었다. 그는 수원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름난 골게터였다. 미드필더와 최전방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였고, 2011년 경기서부리그에서 16경기 10골을 득점, 득점왕에 올랐다. 중앙대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신입생이던 2012년, 학교 선배이던 박용지(울산 현대)와 함께 8골을 득점하며 U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함이 있었던 류승우다. ‘준비된 류승우’는 쿠바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득점, 화려하게 등장하며 ‘스타 부재’에 시달려왔던 U-20 대표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류승우는 경기 후 “날아갈 듯 기쁘다”고 득점 소감을 전했다.

그는 “동료와 꾸준히 발을 맞추다 보니 오늘 같은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팀워크를 가다듬은 것이 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하트 세리모니에 대해 “맹장염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간 (김)승준이가 평소에 하던 세리머니”라며 “경기 보면서 힘내라는 뜻으로 했다”고 동료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드러냈다.

류승우는 “동료들과 도와가며 함께 목표를 이루겠다”며 득점에 연연하지 않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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