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시대] 홍명보호의 황태자는 홍정호?
입력 : 2013.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홍명보(44)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새로 꾸려질 선수단 구성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홍명보호의 ‘황태자’는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새로운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7월 20일부터 시작하는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5년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하면서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표팀이 가장 오래 끌어온 문제인 ‘수비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이 어떤 카드를 선택할 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홍명보 감독은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6경기에서 5실점에 그치는 철벽수비를 뽐냈다. 2009년에 이집트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부터 수비의 핵심이었던 홍정호가 부상으로 낙마했음에도 김창수 등의 새로운 멤버를 합류시켜 안정적인 수비를 단기간에 끌어냈다. 홍명보 감독이 성공적으로 수비불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홍명보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수비자원은 단연 홍정호(24, 제주 유나이티드)다. ‘제 2의 홍명보’라고 불릴 정도로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던 홍정호는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받아 부동의 중앙 수비수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 밑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던 홍정호는 지난해 4월 말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2012 런던 올림픽에 나가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홍정호는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치며 1년 만인 지난 5월 FA컵에서 건국대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본인 스스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에 두려움은 없다”라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기나긴 여정을 함께했지만 올림픽 직전에 낙마하며 눈물을 흘렸던 홍정호를 홍명보 감독이 가만히 둘 리가 없다.

홍명보호의 황태자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홍정호는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2013 동아시안컵에 나서 1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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