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홍명보] 홍명보호 황태자, 아직은 없다
입력 : 2013.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홍명보 감독이 7월 20일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벌써부터 ‘홍명보 감독의 황태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의 대들보였던 박지성, 자신과 함께 영광의 순간을 맛본 올림픽대표팀 선수들, 최강희 전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이동국 등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모든 선수들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박지성의 복귀에 대해 “본인의 의사와 생각이 존중 되야 한다”며 박지성의 생각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일명 ‘홍명보의 아이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대해 “과거가 미래를 100% 보장한다고 말할 수 없다”며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판단의 기준을 흐리게 하진 않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동국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특정 선수의 장단점을 언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특정 선수를 평가하는 것은 여러분이 듣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의 선수에 대한 평가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이 제대로 출범하기 전부터 ‘홍명보호의 황태자’가 등장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모양새다. 그는 철저히 능력 위주의 선수 선발 및 활용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홍명보 감독이 팀을 꾸려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황태자’는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자신이 선수들을 직접 보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외부에 의한 어떠한 평가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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