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56%, “박지성 대표팀 복귀해야”
입력 : 2013.06.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많은 국민들이 ‘캡틴박’ 박지성(32,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대표팀 복귀를 바라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은 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1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전화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0%포인트)결과 응답자 중 56%가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A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을 호출할 경우 대표팀에 복귀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56%가 ‘복귀해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10명 중 6명은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반면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27%였다. 17%는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바라는 응답은 남성(49%)보다 여성(63%)에게서 더 많이 나왔다. 연령별로는 고연령 일수록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30대에서는 ‘복귀해야 한다’와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가 각각 43%로 의견이 나뉘었다.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이 다시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이유는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박지성의 대체자가 아직 뚜렷하게 나오지 않은 가운데 대표팀이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란전에서도 0-1로 패하며 아슬아슬하게 본선행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응답자들이 전망한 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예상성적도 예년에 비해 기대가 많이 하락했다. 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 이상을 전망하는 응답자가 58%였다. 이중 우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2%, 4강은 6%, 8강은 13%였고 16강을 전망한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16강 탈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31%였고 나머지 11%는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역대 월드컵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한달 앞둔 시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73%의 응답자가 16강 진출 이상을 희망했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93%,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79%의 응답자가 16강 진출 이상을 전망했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손흥민(21, 레버쿠젠)이 22%로 가장 많이 꼽힌 가운데 기성용(19%), 이청용(13%), 구자철(11%)이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20대와 30대, 기성용은 20대와 40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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