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컨페드컵] 부폰 맹활약, 이탈리아 승부차기 끝 우루과이 꺾고 3위 차지
입력 : 2013.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의 주인공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이탈리아가 1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3-4위 결정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2로 무승부를 거둔 후 승부차기에서 3–2 로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경기는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우루과이가 역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탈리아는전반 8분 키엘리니가 디아만티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첫 슈팅을 시도했다. 우루과이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포를란이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낮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이탈리아는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4분 데 실리오의 낮은 크로스를 칸드레바가 지체 없이 슈팅했지만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16분과 19분 디아만티와 칸드레바의 중거리 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탈리아의 공세는 결국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디아만티가 우측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이 왼쪽 골문 상단을 맞은 후 무슬레라 골키퍼 등에 맞고 골문 쪽으로 흘러 들어갔고, 골 라인 선상을 흐르던 공을 뛰어들던 아스토리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26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부폰의 선방에 막혔고, 31분 카바니가 헤딩슛으로 이탈리아의 골문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6분 막시 페레이라의 터닝 슛, 전반 38분 포를란의 중거리 슛은 모두 부폰의 손에 막혔다. 양 팀은 남은 시간 동안 중거리 슛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우루과이의 반격이 시작됐다. 우루과이는 후반 10분 로드리게스를 빼고 곤살레스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결구 우루과이는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2분 미드필드에서 가르가노가 이탈리아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드리블 돌파한 후 왼쪽에서 뛰어들던 카바니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카바니가 반대편 골문을 향해 정확하게 감아 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계속해서 흔들렸다. 후반 22분 또다시 패스미스를 범하며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고, 포를란이 시도한 강력한 두 번의 슈팅을 부폰이 겨우 막아냈다. 후반 23분 이어진 곤살레스의 중거리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이탈리아는 후반 24분 데 로시를 빼고 아퀼라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계속된 우루과이의 공세를 막아낸 이탈리아는 디아만티의 프리킥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 27분 디아만티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

우루과이도 프리킥으로 응수했다. 후반 32분 카바니가 시도한 프리킥이 득점으로 연결된 것. 부폰이 손을 뻗어봤지만 공은 부폰의 손 끝을 스치고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우루과이는 후반 35분 막시 페레이라를 빼고 알바로 페레이라를 투입했고, 이탈리아는 후반 37분 디아만티를 빼고 자케리니를 투입했다. 그러나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탈리아는 연장 전반 5분 아스토리를 빼고 보누치를 투입했다. 우루과이는 수비적으로 물러서며 이탈리아의 공세를 막아냈다. 우루과이는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아레발로를 빼고 디에고 페레스를 투입했다. 연장 후반 4분 몬톨리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이탈리아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웠다. 이탈리아는 공세를 잘 막아냈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하게 됐다.

부폰은 승부차기에서 뛰어난 선방을 펼쳤다. 그는 1번 키커 포를란, 4번과 5번 키커 카세레스와 가르가노의 슈팅을 막아내며 이탈리아의 승부차기 3-2 승리를 이끌었다. 부폰의 맹활약에 결국 이탈리아가 120분 간의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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