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브라질, 3가지 문제 해결해야 '최강'
입력 : 2013.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삼바 군단' 브라질이 돌아왔다. 브라질은 스페인과의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전 부진을 모두 씻어낸 것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브라질은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내년 열리는 자국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도 커졌다. 영원한 우승 후보 명성을 되찾은 것이다.

브라질은 5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득실 기록도 14득점 3득점으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방심은 금물이다. 해결할 과제가 많다. 경기 결과는 좋지만 허점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은 실리 축구를 내세웠다. 미드필더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면서 중원 싸움에서 승리했다. 스페인전에서도 브라질은 미드필더에서 압승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수비 뒷공간 자주 허용
문제는 수비 뒷공간을 자주 허용했다는 점이다. 스콜라리호는 전진 압박을 중시한다. 자연스레 수비 뒷공간을 자주 내줬다. 이번 스페인전에서도 다비드 루이스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 수비 진용을 갖추는 과정에서 브라질은 상대에 공간을 수 차례 내줬다. 줄리우 세자르 선방쇼와 수비진 호수비로 실점은 막았다. 여전히 불안 요소다.

백업요원 부재
백업 요원도 부재하다. 2010년 메네제스 감독 부임 후부터 브라질은 네이마르 위주로 팀을 개편했다. 네이마르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 수준급 백업 선수를 자랑했던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 루카스 모우라와 베르나르지 등 신성들의 존재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들 모두 선배들과 비교했을 때 2% 부족하다.

팀 구심점이 없다
팀 구심점을 잡아줄 선수도 부재하다. 줄리우 세자르를 제외하면 2010 남아공 월드컵 베스트 11이 모두 교체됐다. 세대교체는 합격점이다. 그러나 신구조화가 필요하다. 공격 백업 요원이 절실하다. 어려도 너무 어리다. 공격진 모두 월드컵 경험이 없다. 자국 월드컵인 만큼 대회 목표는 우승뿐이다. 끌려 가는 상황에서 선수를 다독여 줄 수 있는 베테랑이 절실하다.

이번 컨페드컵을 통해 브라질은 왕의 귀환을 알렸다. 이빨 빠진 호랑이에서 내년 월드컵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컨페드컵은 월드컵 전초전이다.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대회 직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한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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