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8강] 경험 많은 이라크, 측면을 공략해라
입력 : 2013.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한국 U-20 대표팀이 30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위해 이라크와 격돌한다.

한국은 8일 자정(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르에서 이라크와 FIFA 터키 U-20 월드컵 8강전 벌인다. 이광종호는 지난 해 열렸던 AFC U-19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라크를 만만히 볼 수 없다. 이라크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하며 아시아 축구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4경기에서 7득점 4실점으로 안정된 공수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라크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경험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21명 중 대부분이 A매치 경험이 있다. 그 중 7명은 A대표팀에서 10경기 이상을 뛰었다. 한국 선수들 중 단 한명도 A매치를 뛰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조를 보인다.

A매치 경험이 많다는 것은 큰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이 있음을 나타낸다. 한국은 자칫 잘못하면 이라크가 원하는 흐름으로 경기를 끌려다닐 수 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이라크에도 약점은 있다. 수비수들이 대체적으로 작아 크로스에 의한 공격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이라크가 실점한 4골 중 두골은 세트피스에 의한 실점, 2골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 이은 실점이었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개인 돌파를 중시하고 중거리 슛을 즐기는 모습이다. 한국과 같이 상대 진영에서 오밀조밀한 패스로 풀어나가기 보다는 개인 기량에 의해 경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팀 득점 7골을 모두 다른 선수들이 넣으며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이는 물론 공격의 다양성을 나타낼 수 있지만 믿음직한 공격수가 없어 이라크로서는 큰 고민거리이다.

한국이 이라크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빠른 발을 가진 강상우, 한상규 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이라크의 수비진을 공략해야 한다. 특히 한국은 FIFA가 주목한 188cm의 장신 공격수 김현이 있기 때문에 이라크로서는 더욱 위협적일 수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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