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아쉬운 패배 속 투지 돋보인 ‘리틀 태극전사’
입력 : 2013.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비록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선수들의 모습에 한국 축구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한국은 8일 자정(한국시각)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터키 U-20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이라크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 결과 4-5로 패하며 4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이광종호는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30년 만의 4강 진출 꿈이 무산됐다 하지만 그들이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보여준 투자는 아름다웠고 밝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이라크에게 먼저 실점을 하고 10분도 안 돼 따라 붙는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1분 한국은 파에즈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실점했다. 하지만 4분 뒤인 전반 25분 권창훈이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샤코르가 전반 42분 골을 넣으며 달아나자 한국은 후반 5분 이광훈이 다시 한번 동점골을 터트렸다. 한국의 추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연장전에 들어간 경기에서 종료 2분 전 샤코르에게 다시 한 번 실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기어코 추가 시간 2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정현철이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지만 그 과정이 빛났던 선수들이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이라크와의 경기 전에도 한국 선수들은 투지 어린 모습을 보여줬다. 첫 경기 쿠바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굴하지 않고 뛰어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후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지고 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어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었다.

‘리틀 태극전사’들이 이번 대회에서 축구 강호들을 상대로 보여준 투혼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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