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첫 주장, 홍정호 염기훈 각축
입력 : 2013.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첫 출항하는 홍명보호의 첫 조타수는 누구일까.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3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제 관심은 대표팀을 이끌어갈 ‘선장’ 홍명보 감독을 도와 방향을 인도할 ‘조타수’에 누가 선임될 것인가에 쏠려 있다.

첫 번째 후보는 홍정호(24, 제주)다. 홍정호는 홍명보 감독의 애제자다. 그는 2009 FIFA U-20 월드컵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서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일찌감치 그를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 주장으로 낙점할 만큼 실력과 인성을 모두 겸비한 선수다.

그러나 그는 2012년 4월 29일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올림픽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꾸준한 재활을 통해 올해 5월 8일 건국대와의 FA컵 32강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K리그 무대서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패스를 무기로 빠르게 적응했다.

수원 삼성에서 주장을 역임했고 현재 경찰축구단에서도 주장의 역할을 잘 수행해내고 있는 염기훈(30)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염기훈은 ‘홍명보호 1기’의 최연장자다. 대표팀 평균 연령은 24.7세다. 젊어진 대표팀의 중심을 잡기 위해 염기훈이 주장으로 나설 수 있다.

현 FC서울의 주장이자 최강희 전임 대표팀 감독 아래서 주장 완장을 찬 경험이 있는 하대성(28)도 잠재적 후보군이다. FC서울의 주장으로 팀의 2012년 K리그 우승을 이끌며 리더십을 인정 받았고, 대표팀에서도 2012년 11월 14일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임시로 주장직을 맡은 짧은 경험도 있다.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하기 전 부산 아이파크에서 주장직을 역임했던 김창수(28)도 주장 후보의 한 명이다. 부산 주장 완장을 차고 선후배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홍명보호의 첫 출항이다. ‘선장’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보좌할 ‘조타수’에 누구를 선임할지 그 해답은 오는 17일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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