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유상철, ‘해피투게더3’ 출연해 입담 과시..''카메라 피해 욕했다''
입력 : 2013.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들 이운재와 유상철이 KBS 2TV 해피투게더3 에 출연해 그라운드 안팎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보양식 특집'으로 국가대표였던 유상철, 이운재, 축구해설가 한준희, 개그콘서트 축구단 FC개발에서 맹활약 중인 양상국, 김지호 등이 보양식을 소개하고 재밌는 축구 일화를 공개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운재와 유상철은 욕설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는 것에 대한 자신들의 대처법을 공개했다. 이운재는 "골을 허용할 때나 수비 지적할 때 욕이 나온다"며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는 항상 골키퍼를 원 샷으로 잡기 때문에 한 템포 쉰다"며 "한 박자 쉬면서 선수들에게 '괜찮아. 괜찮아'라고 하지만 카메라 지나가고 나면 욕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상철 역시 “신인 때는 카메라가 잡히는지도 몰라 욕설을 하는 등 실수를 많이 했다”며 “경기를 좀 뛰어보고 내공이 쌓이면, 카메라가 언제 잡히는지 알기 때문에 표정관리도 하고 욕설도 자제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운재는 경기 중 상대선수를 약 올린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공을 막고 나서 상대선수를 약 올린 적이 한 번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도 K리그 수원과 포항의 준플레이오프 승부차기 때 상대 키커였던 스테보 선수가 내가 움직일 줄 알고 가운데로 찼다"며 "하지만 내가 방향을 읽고 가운데에 서서 공을 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운재는 "당시 '너가 머리를 썼지만 나도 머리 썼다'라고 생각하면서 '메롱'을 했다"고 고백했다.이와 함께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운재는 공을 막고 기분이 좋은 듯 혀를 내밀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상철은 2002년 월드컵 승부차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유상철은 2002년 월드컵 8강 스페인전 후반전에 교체되서 경기에서 빠졌다. 유상철은 "끝까지 뛰었다면 승부차기를 했을 수도 있다. 못 넣으면 큰일나지 않냐"며 "그런데 승부차기에 빠져서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승부차기에서 공을 못 넣으면 역적이 되기 때문에 빠져서 기뻤다"고 회상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