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 반대
입력 : 2013.07.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분데스리가에 이어 프리미어리그까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를 반대했다.

월드컵은 6월에 열린다. 하지만 카타르의 여름은 섭씨 50도를 육박하는 폭염을 자랑한다. 이에 조셉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미셀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비롯한 세계 축구의 수뇌부들은 카타르 월드컵을 겨울에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가 리그일정을 크게 방해할 뿐 아니라 중계권 계약과 관련된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ESPN사커넷’ 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의 대변인은 “프리미어리그의 입장은 그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겨울 월드컵은 가능하지도 않고, 또 유럽 축구계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며 겨울 개최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5월 “여름에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라며 겨울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번에는 “아직 카타르 월드컵까지 여유가 있다. 집행위원회에 이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라며 10월 3, 4일에 열릴 FIFA 집행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최종결정이 내려질 것이라 했다.

블래터 회장의 발언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의 크리스티안 사이페르트 회장은 “무슨 법적 근거로 겨울에 월드컵을 강행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했다. 사이페르트 회장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리그도 같은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리그들은 여름에 휴가기간을 갖는 반면 겨울에는 짧은 휴식기를 갖거나 빡빡한 일정이 예정되어있다. 겨울에 선수들이 장기간 대표팀에 차출된다면 이는 프로팀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이런 이유로 리그 관계자들이 겨울개최를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FIFA는 겨울 개최를 지지하고 있어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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