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 女, 중국에 2-0 완승
입력 : 2013.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용 기자= 일본 여자 대표팀은 중국에 승리하며 EAFF 동아시안컵 3회 연속 우승을 위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일본은 20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2013 EAFF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일본은 90분 동안 경기를 점유하며 여유 있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두 팀은 모두 오른쪽을 이용해 상대팀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일본은 전반 3분 오른쪽의 안도 코즈에의 침투패스를 오기미 유키에게 연결했지만 마무리 패스가 골키퍼에게 막히며 기회는 무산됐다. 중국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5분 오른쪽의 가오 치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일본은 안도와 미야마 아야를 앞세워 간결한 패스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중국은 일본의 공격을 차단 한뒤 양쪽 측면을 이용한 역습을 펼쳤다. 그러나 두 팀은 이렇다 할 골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중거리 슛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35분 짧은 패스로 중국을 공략하던 일본이 골을 터트렸다. 오기미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안도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안도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전 일본에 경기 주도권을 내 준 중국은 후반전 초반 양쪽 측면 미드필더 두 명을 교체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중국은 선수 변화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2분 일본에게 한 골을 더 실점했다.

일본은 왼쪽 측면에서 오기미가 밀어준 볼을 교체 투입된 나카지마 에미가 주저하지 않고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했다. 중국의 골키퍼 왕 페이는 나카지마의 슛에 손도 쓰지 못하고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일본은 추가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중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으며 확실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중국은 일본의 공격을 막다가 후반 43분 왕 리시의 단독 돌파 후 연결한 패스를 주 페이페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기회는 무산됐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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