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성래 기자= 중국 국가대표팀을 맡은 후 첫 경기를 치른 푸보 감독이 ‘정신+기술’의 조합이 중국 축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란 뜻을 전했다.

중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일본과의 2013 EAFF 동아시안컵 경기서 후반전 막판 두 골을 몰아넣는 뒷심을 발휘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푸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아직 훌륭하진 않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의 모습이 좋았다”며 “항상 선수들에게 자신감과 신뢰 회복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좋다. 정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이 결합된다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 그는 “일단 일본이 베스트 멤버가 아니긴 했지만 전술적이나 모든 방면으로 최선을 다했다. 중국도 배워야 할 것이다. 항상 지지해주는 팬들께 감사를 전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푸보 감독은 경기 내내 냉정한 표정을 유지한 데 대해 “과정에 있어서는 모든 감독이 차이가 있지만, 심리적으로 똑같다. 실수나 실점 때 표정은 나타나지 않지만 마음속으로는 표현을 하고 있다”며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중국 수비수들이 체격이 좋지만 일본의 공격 패턴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수비에 대한 냉정한 분석도 내놓았다.

사진= 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