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명불허전’ 김나래, 패배에도 빛난 명품 발리슛
입력 : 2013.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역시 김나래였다. 강력한 프리킥과 중거리슛으로 유명한 김나래(23,수원FMC)가 또 한번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은 24일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EAFF 동아시안컵 2013’에서 중국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내내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선전을 펼쳤고, 그 속에서도 특히 빛을 발했던 건 김나래의 오른발이었다.

한국은 전반전 시작하자마자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분 중국의 왕리시에게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김나래의 명품 중거리슛이 빛을 발하며 전반 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나래는 아크 정면에서 떠오른 공을 지체 없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고, 공은 빠르게 중국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진 전반 21분에도 김나래의 중거리슛은 이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크 정면으로 낮게 연결된 공을 바로 슈팅으로 연결한 것. 중국 왕페이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였다면 득점도 가능했던 아쉬운 순간이었다.

김나래의 강력한 슈팅력은 어린 시절부터 그의 특기였다. 2010년 7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D조 가나와의 경기에서도 1-2로 뒤지던 후반 빨랫줄 같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4-2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나래의 프리킥은 FIFA가 뽑은 오늘의 골(Goal of the day)에 선정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같은 해 열린 2010 피스퀸컵에서도 김나래의 오른발은 빛을 발했다.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강력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국이 2-1로 호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잘 싸웠지만 아쉬운 패배였다. 그러나 중국과의 경기는 김나래의 오른발이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큰 자산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경기였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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