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넥센이 김민성의 재역전 스리런으로 LG에 승리를 거뒀다. LG는 하루 만에 다시 2위로 내려갔다.

21일 목동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넥센이 6-4로 승리했다. 넥센은 김민성의 스리런홈런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성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삼성이 승리하면서 하루만에 2위로 다시 내려갔다. 한편 넥센은 4위 롯데와의 1게임 반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4위를 수성했다.

김민성은 팀이 2-4로 지던 8회말 극적으로 홈런을 때려냈다. 김민성은 박병호의 볼넷, 강정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김선규를 상대했다. 이날 삼진 두 개, 땅볼 하나를 기록한 김민성은 3볼 1스트라이크의 카운트에서 김선규의 실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8월 10일 이후 11일만의 손맛이었다. 김민성의 홈런(시즌14호)으로 5-4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1사 1,3루에서 장기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해 6-4로 달아났다.

양 팀 경기는 ‘엘넥라시코’답게 역전에 재역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넥센이 가져갔다. 2회말 2사 1루에서 서동욱이 LG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투런포(시즌4호)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LG가 5회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이진영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간 LG는 5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결국 이진영의 중전 1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7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손주인의 안타와 대타 현재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용택이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쳐 간단하게 3-2로 역전했다. 이후 LG는 이병규, 이진영, 정성훈의 3타자 연속안타가 나왔지만 주자가 한 베이스씩만 진루하는 바람에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결국 추가점을 내지 못한 LG는 8회에만 4점을 내주며 재역전 당했다.

LG는 이날 14안타를 치면서 4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5회 1사 만루에서 정성훈의 6-3-4 병살타를 비롯해서 6회와 8회까지 총 세 번나온 병살타가 아쉬웠다.

넥센과 LG 선발 나이트(6이닝 9피안타 2삼진 3실점(2자책점))와 우규민(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삼진 2실점(2자책점))은 나란히 10승에 실패했다. 8회 등판한 넥센 이정훈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그리고 역전 스리런을 허용한 김선규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1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9회초를 1사사구 1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하루만에 다시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넥센 타선은 김민성을 비롯, 강정호가 4타수 3안타, 서동욱이 3타수 1안타(1피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 타선은 이병규(7번)이 5타수 3안타, 이진영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박용택과 정성훈이 각각 2안타씩을 때려내며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