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송승준이 결국 KIA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롯데 송승준은 28일 광주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에 선발등판했지만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롯데는 KIA에 4-5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송승준은 7승 5패 평균자책점 3.94로 롯데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유먼, 옥스프링과 함께 29승을 합작하며 리그 정상급의 선발진을 구축중이다. 하지만 송승준은 KIA만 만나면 작아졌다. 이날 경기 전 까지 KIA전에 2차례 등판해서 11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KIA전에 1승이 있지만 그 경기도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기엔 부족했다.

28일에도 KIA전 승리에 도전했지만 끝내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3회까지 4점을 뽑으며 송승준을 지원했다. 4-0으로 앞선 4회 말, 2루타 하나 포함 4안타와 볼넷 하나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이어 5회에도 송승준은 1사 후, 이용규에게 2루타, 안치홍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루,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이 날 패하며 4위 넥센과 3경기차로 벌어졌다. 넥센은 25경기, 롯데는 28경기가 남아있다. 지난 1일에도 롯데는 당시 4위였던 두산과 2.5경기 차였다. 8일 4위였던 넥센에 0.5경기 차까지 좁혔지만 거기까지였다.

남아있는 28경기 중 KIA전은 4경기다. 최소 한번은 송승준이 선발 등판해야 한다. 가을잔치를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아쉬운 때다. 송승준이 KIA전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롯데의 가을야구도 그만큼 멀어질 것이다.

사진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