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다저스의 테이블세터가 7안타를 합작하며 6연승을 이끌었다.

칼 크로포드와 닉 푼토는 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각각 좌익수 겸 1번타자, 유격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둘은 무려 10타수 7안타를 합작하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칼 크로포드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닉 푼토는 5타수 4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둘은 1회초부터 상대 선발 차신을 두들겼다.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곤잘레스가 뜬공, 마이클 영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에도 둘의 안타행진은 계속됐다. 2사 2,3루의 찬스가 칼 크로포드 앞에 왔다. 앞선 타석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크로포드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안타를 쳐냈다. 좌측에 적시타로 두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닉 푼토가 다시 연속안타를 치며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곤잘레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에 다시 크로포드가 선두타자로 나서며 기회를 만들었다. 크로포드와 닉푼토가 연속해서 중전안타를 치며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둘 모두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는 곤잘레스가 타점을 올렸다. 곤잘레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크로포드가 홈을 밟았다. 깊지 않은 타구였지만 크로포드의 발이 빨라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4-3으로 한 점차 불안한 리드를 하던 9회초, 닉 푼토가 다시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닉 푼토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마이클 영의 안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여기서 콜로라도의 좌익수 컬버슨이 결정적인 실책을 했다. 마크 엘리스가 친 공이 좌측에 높이 떴는데 이를 놓친 것이다. 이 때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3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LA다저스는 이렇게 테이블세터들의 꿀맛같은 활약으로 6연승을 이어갔다. 3번타자 곤잘레스와 4번타자 마이클 영이 9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