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빅매치]‘연쇄 부상’ 英, 우크라이나와 힘겨운 선두 경쟁
입력 : 2013.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한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월드컵 진출 도전을 이어간다.

잉글랜드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원정을 떠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8차전을 치른다.

현재 잉글랜드는 승점 15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승점 1점이 뒤진 채 3위를 기록중이다. 두 팀은 지난 해 9월 잉글랜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 조 1위를 달성해야 하는 잉글랜드로서는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한숨이 나온다. 소집 전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한 웨인 루니, 글렌 존슨, 필 존스의 미합류로 인해 공격과 수비에 큰 전력 약화를 가져왔다.

설상가상 다니엘 스터리지와 스티븐 코커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잉글랜드는 지난 6일 몰도바와의 경기에서 대니 웰벡의 2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몰도바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웰벡이 경고 누적으로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최전방에 출전 할 리키 램버트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램버트는 지난 8월 스코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2경기 출장해 모두 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날 잉글랜드의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는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램파드는 경기 전 “내 기록보다 팀이 승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상대하는 우크라이나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산마리노와의 경기에서 8명의 선수가 고루 득점을 올리며 9-0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니 만큼 우크라이나 역시 이 경기를 놓칠 수 없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우크라이나는 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주장 아나톨리 티모슈크는 “잉글랜드보다 우리가 더 강하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직행을 노리기 위한 두 팀의 격돌은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펼쳐진다.

사진=ⓒBen Queenboroug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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