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빅매치]伊, 체코 꺾으면 WC 본선 진출 확정한다
입력 : 2013.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아주리 군단’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다.

이탈리아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B조 8차전 체코와의 경기를 치른다. 이탈리아에 있어서 이번 경기는 아주 중요한 일전이다.

유럽예선은 A조부터 I조까지 총 9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위 팀은 곧장 본선으로 직행하며, 각 조 2위 중 성적이 가장 낮은 한 팀을 제외한 8팀이 남은 4장의 티켓을 두고 2차 경쟁을 벌이게 된다.

현재 이탈리아는 B조에서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조 2위 불가리아는 2승 4무 1패 승점 10점으로 이탈리아와 승점 차이가 7점이나 난다. 즉, 이탈리아는 8차전인 체코전에서 승점 3점을 쌓을 경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탈리아의 상황은 꽤나 희망적이다. 2013 브라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월드컵 예선에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최상의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상태다.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은 불가리아와의 경기 이후 “부상선수도 많고 체력적인 부분도 많이 떨어져 있다.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불가리아전에서 1-0으로 ‘간신히’ 승리를 가져간 원인에 대해 선수단의 폭넓은 기용이 불가능 한 점을 꼽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안루이지 부폰, 안드레아 피를로 등 노장들이 뛰어난 활약으로 아주리 군단의 대들보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7경기 동안 단 4골만 내준 수비진들도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란델리 감독은 “체코도 월드컵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이다. 하지만 우리 또한 전력을 다해 임할 것이다”라며 정신적인 무장상태도 다시 한번 점검했다.

체코는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2승 3무 2패 승점 9점으로 아르메니아, 덴마크와 승점 동률 이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3위에 올라 있는 체코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점이 절박하다. 체코는 지난 6월 유럽예선에서 이탈리아와 비기긴 했지만,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3월 이후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그 1패는 지난 7일 아르메니아와의 B조 7차전에서 당한 ‘충격패’였다. 영 좋지 못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본선 진출에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점한 이탈리아. 강팀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다. 이탈리아가 강팀의 면모를 여전히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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