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18년만에 갖는 진검승부다.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이 제대로 만났다. 두 팀이 정규리그(99~01 양대리그 제외)에서 9월 이후, 4강 안에서 만난 적은 95년 이후 무려 18년만이다.
두 팀은 10,11일 잠실에서 운명의 2연전을 갖는다. 시즌 14번째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은 LG가 7승 6패로 한번 더 이겼다. 3위 두산은 1위 LG에 불과 2.5경기 뒤져있다.
1995년 9월 12일, LG와 OB의 잠실 3연전이 열렸다. 당시 OB는 LG에 1경기차 1위였다. LG는 그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선두를 잠시 탈환했다. 하지만 결국 OB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0.5경기차 기적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후, 9월에 두 팀의 숨막히는 순위싸움은 볼 수 없었다. 96년에는 둘 다 하위권을 전전했다. 97년에는 LG가 4강에 있었지만 OB가 뒤쳐졌다. 98년에는 두 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지만 OB가 9월 내내 5위였다.
2001년에는 LG가, 2002년에는 두산이 밑에 있었다. 2003년부터는 LG가 암흑기를 맞았다. 9월 이후 4위 위에 있었던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최근 10년간 두 팀이 9월에 만났을 때는 그저 자존심 대결이었다. 오히려 ‘어린이날’ 시리즈가 제일 긴장감 넘쳤다.
2013년 9월, LG와 두산이 드디어 진검승부를 펼친다. 자존심 뿐만 아니라 순위까지 걸려있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치고 나갈 수도 있고 그대로 미끄러질 수도 있다. LG는 어렵게 올라온 선두 자리를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 두산은 내친김에 선두까지 노릴 기세다.
LG는 신재웅,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상대팀에 강하다. 신재웅은 올 시즌 기록한 4승 중 3승을 두산전에서 거뒀다. 두산전 4경기에 나와 13 2/3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32에 불과하다. 유희관 또한 LG전에 패한 적이 없다. 5경기 등판해 19 1/3이닝 5실점으로 2승, 평균자책점 2.33이다. 이번 LG전 등판을 위해 로테이션을 한번 걸렀다.
두산은 7연승 뒤 넥센을 만나 2연패로 주춤했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LG는 주말(7일, 8일) 삼성을 만나 악전고투 끝에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빈볼시비와 매너 없는 관중의 돌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두 팀 모두 월요일 하루 쉬면서 분위기를 어떻게 수습했을지가 관건이다.
물러설 곳은 없다. 가을 냄새에 좀 더 익숙한 두산이 관록을 뽐내며 승리할 지, LG가 그간의 분위기를 몰아 겁 없이 몰아 붙일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잠실로 모아진다.
사진 = 뉴스1 제공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이 제대로 만났다. 두 팀이 정규리그(99~01 양대리그 제외)에서 9월 이후, 4강 안에서 만난 적은 95년 이후 무려 18년만이다.
두 팀은 10,11일 잠실에서 운명의 2연전을 갖는다. 시즌 14번째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은 LG가 7승 6패로 한번 더 이겼다. 3위 두산은 1위 LG에 불과 2.5경기 뒤져있다.
1995년 9월 12일, LG와 OB의 잠실 3연전이 열렸다. 당시 OB는 LG에 1경기차 1위였다. LG는 그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선두를 잠시 탈환했다. 하지만 결국 OB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0.5경기차 기적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후, 9월에 두 팀의 숨막히는 순위싸움은 볼 수 없었다. 96년에는 둘 다 하위권을 전전했다. 97년에는 LG가 4강에 있었지만 OB가 뒤쳐졌다. 98년에는 두 팀이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지만 OB가 9월 내내 5위였다.
2001년에는 LG가, 2002년에는 두산이 밑에 있었다. 2003년부터는 LG가 암흑기를 맞았다. 9월 이후 4위 위에 있었던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최근 10년간 두 팀이 9월에 만났을 때는 그저 자존심 대결이었다. 오히려 ‘어린이날’ 시리즈가 제일 긴장감 넘쳤다.
2013년 9월, LG와 두산이 드디어 진검승부를 펼친다. 자존심 뿐만 아니라 순위까지 걸려있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치고 나갈 수도 있고 그대로 미끄러질 수도 있다. LG는 어렵게 올라온 선두 자리를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 두산은 내친김에 선두까지 노릴 기세다.
LG는 신재웅,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상대팀에 강하다. 신재웅은 올 시즌 기록한 4승 중 3승을 두산전에서 거뒀다. 두산전 4경기에 나와 13 2/3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32에 불과하다. 유희관 또한 LG전에 패한 적이 없다. 5경기 등판해 19 1/3이닝 5실점으로 2승, 평균자책점 2.33이다. 이번 LG전 등판을 위해 로테이션을 한번 걸렀다.
두산은 7연승 뒤 넥센을 만나 2연패로 주춤했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LG는 주말(7일, 8일) 삼성을 만나 악전고투 끝에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빈볼시비와 매너 없는 관중의 돌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두 팀 모두 월요일 하루 쉬면서 분위기를 어떻게 수습했을지가 관건이다.
물러설 곳은 없다. 가을 냄새에 좀 더 익숙한 두산이 관록을 뽐내며 승리할 지, LG가 그간의 분위기를 몰아 겁 없이 몰아 붙일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잠실로 모아진다.
사진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