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전] '몸 무거웠다'던 구자철, ''이게 현실, 받아들여야''
입력 : 2013.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이두원 기자=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전후반 수비형 미드필더와 전방 공격수 역할을 수행한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지만 이게 현실이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홍명보호는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홍명보호는 유리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후반 2골을 잇따라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 이근호가 1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구자철을 박종우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어 후반에는 조동건을 빼고 구자철을 올리며 원톱의 역할을 맡겼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구자철은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뛰면서 더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가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전반 초반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는 등 몇 차례 실수를 범하기도 했던 구자철은 “몸이 무거웠다”고 말하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반 실점하지 않았던 것에 만족한다. 전반 실점하지 않으면서 후반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후반 다른 포지션을 소화한 구자철은 “공격을 더 선호한다”는 말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적 임무에 대한 바람을 간적접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여러 가지 포지션을 왔다갔다하면서 소화하고 있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며 “소속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하고 있지만 감독님은 수비만 하는 것이 아닌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를 바라신다”고 설명, 포지션에 상관 없이 미드필더로서 이 부분을 충족시키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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