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홍명보호 3기 최고의 인기남은 누구?
입력 : 2013.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명보호 3기 최고의 인기남은 과연 누구일까? 크로아티아전에서 그 주인공을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에 2골을 내주며 졌다. 경기 종료 직전 이근호가 1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관중들의 환호성은 남달랐다. 경기장을 찾은 40,792명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홍명보호 3기 최고의 인기남은?
이날 최고의 인기남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경기 시작 전 몸을 풀러 선수들이 나오자 관중들의 환호가 시작됐다. 환호성이 극에 달했던 순간은 바로 손흥민의 모습이 그라운드로 나섰을 때였다. 손흥민의 얼굴이 화면에 비춰지자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이어진 슈팅 훈련 상황에도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 안에 꽂힐 때마다 관중들은 함성으로 답했다. 경기 전 선발명단 소개에서도 손흥민이 호명되자 경기장은 관중들의 소리로 떠나갈 듯 했다. 환호성 크기로 유일하게 손흥민을 넘어선 사람은 홍명보 감독뿐일 정도였다.

크로아티아에도 박수친 관중
경기 전부터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 선수들이 이미 그라운드에 모두 들어와 몸을 풀고 있던 상황이었다. 관중들의 시선은 모두 한국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곳에 쏠려있었다. 그 때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등장했다. 크로아티아는 한 줄로 서서 한국 응원단이 압도적으로 많은 관중석에 인사를 건넸고 이에 관중들은 박수를 치며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답례했다.

골 먹어도 괜찮아!
후반 19분 굳게 닫혔던 한국의 골문이 열렸다. 일순간 침묵이 가득 찼던 경기장은 이내 또 다른 구호로 가득찼다. 바로 ‘괜찮아!’였다. 골을 허용한 선수들이 고개를 푹 숙인채 다시 경기에 임하기 위해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관중들의 이러한 격려는 선수들의 투지를 다시 불태웠다.

글=왕찬욱 기자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