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맨체스터 더비, 퍼거슨과 만치니가 그리워”
입력 : 2013.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퀸즈 파크 레이전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열린 ‘맨체스터 더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66번째 ‘맨체스터 더비’의 승자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경기 내용과 팬들의 대립 그리고 선수들의 열정은 ‘맨체스터 더비’라는 이름에 걸맞았다. 그러나 전쟁이라 불리는 이 더비에 약간은 아쉬움이 남았다. 바로 서로를 향해 도발과 날선 대립으로 경기의 재미를 더했던 알렉스 퍼거슨과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들이었다.

이에 레드냅 감독은 영국 언론 ‘더 선’의 칼럼을 통해 “나는 확실히 퍼거슨과 만치니 감독이 그리웠다. 두 팀은 좋은 밸런스를 보여줬고 선수들은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두 감독 사이에 그 어떤 도발이나 서로를 향한 날카로움이 없었던 것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래드냅 감독은 현재 두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이전 감독들을 비교했다.

그는 “퍼거슨은 확실히 공격적인 성격이 있었고 만치니도 열정이 넘쳤다. 두 감독은 경기장에서 충돌했고 이는 더비에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새로운 두 감독은 확실히 다른 성향을 지녔다. 모예스는 속내를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고 페예그리니는 공격적인 성향이 없는 감독이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인 ‘맨체스터 더비’. 이 전쟁과도 같은 더비 경기에서 선수들은 여전히 최고의 능력을 증명했고 팬들은 또 다른 스토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감독들의 서로를 향한 날선 대립과 치열함이 없는 ‘맨체스터 더비’는 어딘가 어색해보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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