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탄탄대로를 달릴 것 같던 손흥민(레버쿠젠)의 엔진에 이상 기운이 감지됐다. 예측치 못한 경쟁자 로비 크루제를 향한 현지 언론의 평가가 심상치 않다.
레버쿠젠의 사미 히피아 감독은 21일 밤(한국시간)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아닌 크루제를 주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시켰다. 히피아 감독의 결정은 옳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크루스는 전반 45분 동안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히피아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수치’적으로만 완벽한 것이 아니었다. 크루제가 보여준 활발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은 그간 손흥민이 보여준 경기력을 넘어설만한 수준이었다.
독일 언론 ‘빌트’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빌트’는 6라운드 종료 후 위클리 베스트 11을 발표했는데 크루제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미드필드 라인에서 평점 1점을 받은 선수가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 이외에는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크루제의 마이츠전 활약상을 지레 짐작할 수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기다. 물론 손흥민이 여전히 레버쿠젠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공격수인 것은 사실이나, 마인츠전에서의 선발 제외는 무언가 께름칙한 부문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히피아 감독의 이번 결정이 지난 주중에 열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출전했던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기위한 배려라고 주장하지만, 손흥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시드니 샘과 스테판 키슬링 등의 주전 공격수들은 마인츠전에 출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전 경쟁을 마냥 자신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손흥민의 결장이 올 시즌 분데스리가는 물론, DFB 포칼(독일 FA컵)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처음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부문이다. 시점이 문제인데, 개막전에서 화끈한 골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손흥민이지만 이후 그의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3S' 편대라 불리는 시드니 샘과 키슬링의 골 행진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5라운드 불프스부르크전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기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레버쿠젠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어쩌면 손흥민의 입지에 휘몰아 칠 큰 파도로 변모할 수 있다. 손흥민이 긴장을 유지하고, 경기력 향상에 한층 더 매진해야 할 때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빌트 캡쳐
레버쿠젠의 사미 히피아 감독은 21일 밤(한국시간)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아닌 크루제를 주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시켰다. 히피아 감독의 결정은 옳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크루스는 전반 45분 동안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히피아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수치’적으로만 완벽한 것이 아니었다. 크루제가 보여준 활발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은 그간 손흥민이 보여준 경기력을 넘어설만한 수준이었다.
독일 언론 ‘빌트’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빌트’는 6라운드 종료 후 위클리 베스트 11을 발표했는데 크루제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미드필드 라인에서 평점 1점을 받은 선수가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 이외에는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크루제의 마이츠전 활약상을 지레 짐작할 수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기다. 물론 손흥민이 여전히 레버쿠젠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공격수인 것은 사실이나, 마인츠전에서의 선발 제외는 무언가 께름칙한 부문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히피아 감독의 이번 결정이 지난 주중에 열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출전했던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기위한 배려라고 주장하지만, 손흥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시드니 샘과 스테판 키슬링 등의 주전 공격수들은 마인츠전에 출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전 경쟁을 마냥 자신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손흥민의 결장이 올 시즌 분데스리가는 물론, DFB 포칼(독일 FA컵)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처음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부문이다. 시점이 문제인데, 개막전에서 화끈한 골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손흥민이지만 이후 그의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3S' 편대라 불리는 시드니 샘과 키슬링의 골 행진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5라운드 불프스부르크전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기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레버쿠젠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어쩌면 손흥민의 입지에 휘몰아 칠 큰 파도로 변모할 수 있다. 손흥민이 긴장을 유지하고, 경기력 향상에 한층 더 매진해야 할 때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빌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