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무리뉴 향한 외침 “주전으로 뛰고 싶다”
입력 : 2013.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단단히 벼르고 있다.

토레스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월셔 카운티 그라운드서 열린 캐피털 원 컵 3라운드(32강) 스윈던 타운(3부리그)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단한 활약이었다. 토레스는 경기가 끝난 후 공식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을 정도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일방적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스윈던의 수비는 탄탄했고, 첼시는 스윈던의 골문을 쉽사리 열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의 남자’ 토레스의 발이 불을 뿜으며 첼시는 승기를 잡았다. 전반 29분 토레스는 팀의 첫 번째 골을 직접 득점하며 1-0을 만들었고, 전반 35분에는 절묘한 볼 키핑에 이은 정확한 전진 패스로 하미레스의 추가골을 도우며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슈퍼컵 이 후 처음 기록한 골이다. 아직 리그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토레스가 대부분 교체로 출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그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음을 지레 짐작할 수 있다.

토레스도 이번 골로 자신감이 한껏 올랐다. 그는 이날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운을 뗀 후 “리그에서도 더 많은 경기에 주전으로 나가 골을 넣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토레스는 첼시에 막 전입신고를 마친 사무엘 에투와 경쟁중이다. 토레스가 ‘축구 선배’ 에투를 제치고 무리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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