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한 때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를 맺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주제 무리뉴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금은 불화설이 떠돌고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있었을 때 빛났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을 맺고 잔류를 선택한 호날두. 이렇게 되면서 두 위대한 감독과 선수의 만남은 끝이 났다.

관계만 끝난 것이 아니다. 최근 무리뉴 감독은 “진짜 호날두는 브라질의 호나우두”라는 말로 호날두를 깎아 내리는 발언을 했다. 이 말을 접한 호날두는 “그 사람(무리뉴 감독)에 대해 말할 가치가 없다”며 무리뉴 감독과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렇게 불화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두 사람이 함께 했을 때 레알은 빛이 났고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이에 대해 첼시의 코치인 스티브 홀랜드는 23일 “무리뉴 감독과 호날두가 함께 한 3년을 보면 호날두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월드클래스의 선수가 됐고 상대 수비를 위협하는 골잡이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홀랜드 코치는 “무리뉴 감독은 매일 선수의 최대치를 끌어올린다. 그와 함께한 팀과 선수들이 모두 발전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며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극찬했다.

홀랜드 코치의 말처럼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레알에 있을 때 호날두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런 이유로 호날두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한 164경기에서 무려 168골을 터뜨렸고 스페인 무대에 안착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