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위기의 남자’ 박주영(28)이 드디어 아스널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아스널은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언(WBA)전에 나설 18명의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아스널과 WBA는 웨스트 브롬미치 호손스에서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털 원 컵 3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에 박주영이 나서게 됐다. 박주영은 18명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대기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시즌 단 1경기도 뛰지 않았던 박주영을 포함시켰다는 것을 볼 때,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캐피털 원 컵을 통해 컨디션 및 현재 경기력을 점검하고 향후 프리미어리그, FA컵 등의 일정을 소화할 때 활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은 이미 점쳐졌다. 아스널은 24일 구단 홈페이지에 WBA전을 대비한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 훈련에 박주영이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그 동안 부상으로 회복에 매진했던 그가 몸을 추스르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의미였다.

박주영이 WBA전에 나서게 되면, 2012년 3월 6일 아스널과 AC 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이후 569일 만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뛰게 된다.

2011/2012시즌 AS 모나코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한 박주영은 6경기 출전 1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셀타 비고로 1년간 임대 이적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복귀했다.

▲ 아스널, 캐피털 원 컵 WBA전 18명 명단
페어 메르데자커, 토마스 베르마엘렌, 미켈 아르테타, 에밀리아노 비비아노, 나초 몬레알, 마티유 플라미니, 루카시 파비앙스키, 니클라스 벤트너, 칼 젠킨슨, 박주영, 미야이치 료, 추바 아크폼, 엑토르 벨레린, 토마스 에이스펠드, 세르지 그나브리, 이삭 하이덴, 크리스토퍼 올손, 알렉스 이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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