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올 시즌 팀 내 선수들 그 누구에게도 고정적인 선발 출전을 보장해줄 수 없다고 선언했다. 모든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고 싶다면 경쟁을 이겨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리버풀에 웨인 루니를 제외한 주전급 멤버를 모두 출전 시키고도 0-1로 석패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펼쳐친 캐피탈 원 컵 (리그컵) 3라운드 경기에선 그 동안 비교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나니, 알렉산더 뷔트너, 카가와 신지 같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 팀 내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고 한다. 경기에 맞게 적절한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것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결과는 제대로 로테이션 체계가 맞아 들어간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성공적으로 운영해오던 것이기도 하다. 그는 경기에 맞게 적절한 선수 기용을 통해 승리를 가져왔고, 나 또한 그것을 똑같이 추구할 것이다. 앞으로 모든 선수가 적합한 경기에 투입 될 것이다” 라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마찬가지고 로테이션 체계를 확실히 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많은 좋은 선수들이 팀 내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다. 나는 이런 훌륭한 선수단 내에서 경기에 출전 시킬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 라며 “네마냐 비디치는 정말 최고의 중앙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우리 팀 소속이라고 좋다. 또한 마루앙 펠라이니 또한 점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일에 적응해 나갈 것이다. 또한 아드난 야누자이와 윌프레드 자하는 앞으로 더 발전할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라며 팀 내 선수단에 대한 믿음과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맨유는 28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경기에서 1-2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리그 12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만큼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보여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좋은 성적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