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리그 12위로 추락했다.

맨유는 28일 밤 11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경기에서 1-2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리그 12위까지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리그 8위까지 처진 맨유가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전방 치차리토를 중심으로 2선에 루니, 카가와, 나니가 투입됐고 중원에는 캐릭과 안데르손이 배치됐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분 카가와의 패스를 받은 나니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WBA에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12분 만에 싱클레어가 부상으로 나가고 베라히뇨가 투입돼 교체카드를 한 장 사용했다.

맨유의 공세가 계속됐고 나니가 측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반 23분 나니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루니의 머리에 연결됐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WBA가 반격했다. 전반 30분 아말피타노의 크로스를 베라히뇨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던 맨유가 후반 시작과 함께 카가와를 빼고 야누자이를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살아나지 않았고 오히려 WBA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9분 아말피타노가 수비수를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위기의 순간에 빛났던 것은 에이스 웨인 루니였다. 후반 13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루니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치차리토를 대신해 판 페르시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맨유의 공격 강화는 수비의 약화를 가져왔고 결국 WBA가 승부를 다시 한 번 뒤집었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베라히뇨가 침착한 마무리 능력을 과시하며 골망을 갈랐고 원정 팬들을 흥분케 만들었다.

이후 맨유는 동점을 위해 펠라이니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퍼부었고 판 페르시, 펠라이니, 나니 등이 찬스를 잡았지만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맨유는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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