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 축구단 인수 공식 발표...시민구단 재창단
입력 : 2013.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이두원 기자= 모기업인 통일그룹이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며 존폐 기로에 섰던 성남 일화가 성남 시민구단으로 재출범한다.

성남시는 2일 성남시청 3층 한누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 일화의 시민구단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한 이재명 성남 시장은 “성남 일화 인수와 관련해 꽤 시간 생각을 했다. 이제는 정리할 때가 된 것 같다. 성남 일화 축구단을 성남시가 인수해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K리그 통산 최다 우승에 빛나는 성남은 모기업인 통일그룹이 내년부터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히며 그 동안 새 인수 주체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성남시가 초반 한 차례 인수 불가 입장을 표한 가운데, 다른 지자체인 안산시가 적극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안산시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는 시나리오가 탄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안산시가 구단 스폰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사이 성남시가 인수 결정을 내리면서 연고 이전 없이 성남에 남게 됐다.

이재명 시장은 연간 100억 원 이상이 소요되는 구단 재정 마련에 대해 성남시가 일부 부담하는 한편 기업 스폰서를 통해 이를 해결해야 나가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이 시장은 “1부리그 중위권을 유지하는데 150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장기적으로 시에서의 부담을 60억 원 정도로 줄이는 걸 목표로 스폰서 기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성남 일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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